암호화폐 시장, 정말 베어마켓 초입인가?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 반등 없이 ‘베어마켓(약세장) 경계선’에 직면하며 극단적 공포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11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4,700억달러로 하루 만에 4% 하락했고, 4주 전 고점 대비 약 19% 낮아졌다. 시장 심리지수는 21로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극단적 공포 국면에 재진입했으며, 단기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알트코인 낙폭이 비트코인(Bitcoin, BTC)보다 더욱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10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최근 24시간 동안 약 3% 하락했다. 지난달 일시적 조정 구간을 제외하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레지스턴스 구간을 다시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이는 극단적 매도세가 정점 근처에서 추세 전환 기대보다 공포 심리를 키우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관 자금 흐름도 약화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자금 흐름은 총 3억 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비트코인 투자금이 9억 4,6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5,800만달러, 솔라나(Solana, SOL)는 4억 2,100만달러, 엑스알피(XRP)는 4,300만달러, 수이(Sui, SUI)는 900만달러 유입됐다.

 

QCP 캐피털은 초기 투자자들이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라켄으로 이체한 점을 지적하며, 현 상황이 2024년 대규모 돌파 전과 유사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크립토 윈터’의 전조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분석사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회복이 ETF와 스트래티지(Strategy)의 대규모 매수 재개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평균 11만 4,771달러에 397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현재 총 64만 1,205BTC(약 474억 9,000만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평균 매수가는 7만 4,057달러다.

 

한편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10월 2조 8,0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USD 코인(USD Coin, USDC)이 1조 6,000억달러를 차지했다. 시장 전반의 리스크 회피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결제 수요는 견고한 모습을 유지한 셈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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