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무역 논의 속에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에서 하루 만에 4억 7,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ETF 시장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10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하루 만에 총 4억 7,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의 데이터에 따르면, 피델리티(Fidelity)의 FBTC가 1억 6,4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가 1억 4,300만달러,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8,800만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BTC 역시 6,50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했으며,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는 비교적 적은 6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번 자금 이탈은 이번 주 초까지 이어지던 유입세 이후 나타난 반전이었다. ETF 시장은 월요일 1억 4,900만달러, 화요일 2억 200만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으나,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유출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610억달러로 감소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1,490억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6.7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10만 8,201달러에서 11만 3,567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으나,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서 미·중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는 여전히 150만BTC 이상, 약 1,69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블랙록의 IBIT가 80만 5,239BTC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피델리티가 20만 6,258BTC로 2위, 그레이스케일이 17만 2,122BTC로 뒤를 잇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이러한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15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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