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비트코인, 중앙은행 외환보유자산 편입될 것"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중앙은행의 공식 외환보유자산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계 대형은행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비트코인의 변동성 감소와 고정된 공급 구조가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전략가 마리옹 라부르(Marion Laboure)와 카밀라 시아존(Camilla Siazon)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점점 금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0년까지 중앙은행 준비자산 목록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낮아진 변동성, 유동성 확대, 한정된 공급량이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에 포함되기에 충분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는 20세기 금이 맡았던 금융안정의 핵심 역할을 현대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2만 5,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금 가격 역시 온스당 4,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국고(Bitcoin Treasuries)’라는 형태로 기업과 기관의 재무구조에 편입되며, 점차 제도권 금융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담보하지 않지만, 금도 기능적으로는 다르지 않다”며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져 장기 투자자에게 훨씬 매력적인 자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정치적 위험과 달러 약세에 대비하기 위해 금 보유를 확대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도이체방크는 동일한 분산투자 논리가 시장이 성숙해지고 제도권 신뢰가 강화된 비트코인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금은 50% 이상 급등하며 1979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률을 보였고, 비트코인은 대체자산으로서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헥스 트러스트(Hex Trust)의 최고경영자 알레시오 콸리니(Alessio Quaglini)는 미국 은행들이 조만간 비트코인 커스터디·거래·예금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규제 체계가 글로벌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이 SWIFT를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헥스 트러스트는 2018년 설립 이후 아시아·중동·유럽을 중심으로 기관 대상 암호화폐 인프라를 제공하며, 2025년까지 2,000만 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IPO를 검토 중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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