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튜더 존스 "비트코인, 아직 버블 아냐…1999년보다 강한 랠리 온다"

달러와 비트코인

▲ 달러와 비트코인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가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BTC)에 대해 “아직 정점이 멀었다”며 대규모 상승 여력을 전망했다. 그는 시장 과열이 아닌 ‘투기적 확장 구간’에 있다고 진단하며, 개인 및 기관 자금의 본격 유입이 시장 최고점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고 강조했다.

 

10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금융시장은 거품과는 거리가 멀다”며, “미 정부의 재정 악화가 오히려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상승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개인투자자 유입, 투기 심리가 결합될 때 ‘1999년보다 폭발적인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7월 서명한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을 예로 들며, 이 조치가 세금 감면과 부채한도 확대를 통해 2029년까지 2조 1,000억 달러의 재정적자 부담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의회예산국(CBO)은 이로 인해 2026년 미국의 부채 대비 GDP 비율이 127%에 달하고, 12개월 이내에 연간 이자 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스는 재정 압박이 달러 가치 약세와 미국 국채 수요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외국 투자자가 전체 미 국채의 33%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질금리 억제와 유동성 공급은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환경은 투자자들이 대체 자산, 특히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현재 상황이 닷컴버블 직전이었던 1999년과 유사하지만, 당시보다 훨씬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연준은 기준금리를 4.75%에서 5.5%로 인상하며 긴축에 나섰지만, 지금은 완화 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며 연준의 대차대조표도 1년 내 축소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이는 투기적 상승세를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존스는 “현재 시장에는 투기적 광기가 없다”며 “소매 투자자의 추가 매수와 기관의 실질 자금이 더 유입돼야 정점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장주, 금, 그리고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및 재정 불안의 헤지 수단으로 추천하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5,000억 달러로 금(26조 달러)과 S&P500(57조 달러)에 비해 여전히 작다. 머니마켓 자금의 3% 미만인 2,000억 달러만 비트코인으로 유입돼도 가격은 크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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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튜더 존스 "비트코인, 아직 버블 아냐…1999년보다 강한 랠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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