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사랑한 S&P 500, 비트코인보다 88% 뒤처졌다?

워런 버핏,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워런 버핏,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장기적으로 신뢰해온 S&P 500 지수가 2020년 이후 비트코인(Bitcoin, BTC)에 비해 약 88%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기준으로는 상승했지만, 비트코인 단위로 환산하면 사실상 가치가 급락한 셈이다.

 

10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프닝벨 데일리(Opening Bell Daily)의 공동 창립자 필 로젠(Phil Rosen)은 “S&P 500 지수가 2020년 이후 달러 기준으로 106% 상승했지만, 비트코인 가치 기준으로는 88%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로 보면 최고지만, BTC로 보면 붕괴 수준”이라고 표현하며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환호를 불러왔다.

 

S&P 500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500개 주요 기업의 주가를 추적하는 대표 지수로, 1957년 도입 이후 연평균 물가조정 수익률은 약 6.68%로 알려져 있다. 워런 버핏은 일반 투자자에게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S&P 500을 추천하며, 포트폴리오의 90%를 해당 지수에, 나머지 10%를 단기 미 국채에 투자하는 ‘90/10 전략’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현재 S&P 500은 6,715.79달러로 연초 대비 14.43% 상승하며 2025년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32% 상승해 지난 주말 처음으로 12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공식데이터닷오그(OfficialData.org)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초 100달러를 S&P 500에 투자했다면 2025년 7월 현재 약 209.85달러가 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금액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약 1,473.87달러로 증가한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두 자산의 성격이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한다. S&P 500은 대형 상장사 500곳을 대표하는 안정적 지표인 반면, 비트코인은 희소성과 탈중앙화, 디플레이션을 핵심 가치로 하는 단일 디지털 자산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2조 4,700억 달러, S&P 500은 56조 7,000억 달러로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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