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을 법집행기관의 감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AI 기술과 사생활 보호, 국가 권력 간의 긴장 관계가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애국적 AI’를 내세우며 다양한 활용처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AI 안전성을 우선 가치로 삼는 스타트업의 입장은 기술기업이 정책 공백을 어떻게 메우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AI 발전이 사생활 개념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2010년대 이후 개인 데이터를 무단 수집하고 예측 분석을 통해 정치·상업적 목적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유럽연합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미국…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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