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ETF 사흘 연속 순유출에도 7만 9,0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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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현물 ETF 순유출 둔화와 가격 반등   ©코인리더스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가 사흘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거래일마다 유출 규모가 줄어 환매 물결이 막바지에 접어든 모양새다. 바이낸스 해킹 충격과 중간선거 경계감이 자금을 밀어냈다. 이후 비트코인은 선거 직후 저점에서 반등해 7만 9,000달러를 회복했고, ETF가 던진 물량을 다른 매수세가 받아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월 4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기준 12개 현물 비트코인 ETF는 3일 1억 1,556만 달러(약 1,569억 원)의 순유출을 냈다. 10월 30일 가장 크게 빠진 뒤 순유출은 이틀 연속 줄었고, 3일 유출액은 전 거래일보다 71% 적었다. 사흘 합계는 11억 5,700만 달러(약 1조 5,712억 원)다. 매체는 유출 규모가 매번 줄어드는 흐름은 환매가 가속하는 신호가 아니라 막바지에 나타나는 패턴이라고 짚었다.

 

유출을 부른 첫 충격은 10월 29일 바이낸스 해킹이었다. 수사 당국이 북한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의 소행으로 지목한 이번 사건에서 사상 최대인 63억 달러(약 8조 5,554억 원)가 털렸다. 도난액 가운데 약 30억 달러는 발행사가 묶을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위주로 동결됐다.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ETH)는 동결되지 않아 공격자가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물량이 남았고, 이 매도 우려가 가격을 눌렀다. 해킹 당일 비트코인은 6주 만의 최저가인 7만 6,368달러까지 밀렸다.

 

금리 부담도 겹쳤다. 연준의 9월 금리 인상(3.75~4.00%)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자가 붙지 않는 비트코인의 상대 매력이 떨어졌다. 중간선거 불확실성에 일부 전통 투자자는 위험 노출을 줄였다. 10월 한 달 ETF 순유출은 5억 1,500만 달러(약 6,994억 원)였다. 올해 쌓은 순유입이 상쇄되면서 연초 이후 자금 흐름은 0 부근으로 돌아갔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유출세를 이끌었다. 2일 이 펀드에서 4억 530만 달러(약 5,504억 원)가 빠져나가 6월 26일 이후 최대 일간 유출을 냈다. 3일에는 유출액이 9,498만 달러로 77% 줄었다. 매체는 IBIT를 재무 자문사와 헤지펀드, 기관투자가가 주로 쓰는 상품이라며 대형 보유자가 선거 전 위험을 줄인 결과로 해석했다. IBIT가 ETF 전체 순자산의 63%를 차지하는 만큼 이 펀드의 자금 흐름이 업계 전체 방향을 좌우한다.

 

3일 펀드별 흐름은 엇갈렸다.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BITB가 2,192만 달러로 하루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고, 피델리티의 FBTC와 모건스탠리의 MSBT까지 3개 펀드에 총 3,202만 달러가 들어왔다. 반면 IBIT의 순유출은 유입 펀드 3개의 합계를 웃돌았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BTC)에서도 5,26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나머지 펀드는 움직임이 미미했다.

 

비트코인은 4일 선거 결과가 나오는 가운데 7만 5,700달러까지 내렸다가 미국 거래 시간대에 7만 9,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한 시세 집계처에서는 8만 424달러로 표시되며 3.65% 상승했다. 트레이딩뉴스는 ETF가 사흘간 팔았는데도 가격이 오른 것은 다른 매수세가 ETF 물량을 받아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민주당 석권으로 선거 불확실성이 걷혔고 환매 속도도 급격히 둔화했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7만 8,000달러를 지키면 ETF 밖 매수세가 가격을 받치고 있다는 신호라고 봤다. 여기에 ETF가 순유입으로 돌아서면 신규 매수 수요가 더해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선거 결과 발표 전날 BITB·FBTC·MSBT로 돈이 들어온 것은 저가 매수 움직임으로 읽힌다. 이 매수가 IBIT로 번지면 순유입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 매체는 일주일 안에 ETF 자금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서고, 비트코인이 ETF 보유자의 매입 단가 상단으로 거론되는 8만 2,000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구간은 본전을 회복한 보유자의 매도가 나오기 쉬운 가격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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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ETF 사흘 연속 순유출에도 7만 9,0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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