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기술주와 같은 가격 흐름을 보이던 추세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자산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금 ETF처럼 급등과 장기 조정, 회복을 반복하며 이전보다 높은 고점을 쌓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7월 17일(현지시간) 벤징가에 따르면,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비트코인 ETF가 금 ETF의 22년 역사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금은 현금흐름이나 이자 수익을 만들지 않는 자산으로, 기업 실적이나 채권 이자보다 투자심리에 따라 수요가 크게 움직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블랙록(BlackRock, BLK)의 IBIT 운용자산은 약 600억달러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잠시 넘어섰던 1,000억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발추나스는 당시 IBIT가 1,000억달러선을 유지한 시간이 몇 시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SPDR 골드 트러스트(SPDR Gold Trust, GLD)도 2011년 SPY를 제치고 세계 최대 ETF에 올랐지만 이후 8년 동안 해당 수준을 되찾기 위한 조정을 겪었다. 그는 “GLD와 IBIT 사이에는 정신적인 유사성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금 ETF는 급등 뒤 장기간 정체됐지만 매번 이전보다 높은 운용자산 고점을 기록했다.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도 영구적인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라 두 걸음 전진한 뒤 한 걸음 물러나는 성장 과정을 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간의 자금 유출과 가격 조정만으로 비트코인 ETF의 장기 확장세가 끝났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시장분석가 주앙 웨드슨(Joao Wedson)은 비트코인과 아이셰어즈 확장 기술 소프트웨어 섹터 ETF(iShares Expanded Tech Software Sector ETF, IGV)의 상관관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비트코인은 2025년 말까지 해당 기술주 ETF와 밀접하게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서로 다른 방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웨드슨은 “앞으로 3년 동안 주식이 약해지는 사이 암호화폐가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상승하기 위해 월가의 허락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30%,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에서는 약 50% 하락했다. 금은 올해 7% 밀렸지만 최근 12개월 기준으로는 19% 상승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는 지난주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심리 안정의 초기 신호를 나타냈다.
[기사 핵심 요약]
-비트코인과 기술주 ETF의 상관관계가 약해지면서 독자적인 자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IBIT 운용자산은 지난해 10월 잠시 1,000억달러를 넘었지만 현재 약 600억달러로 감소했다.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가 금 ETF처럼 급등과 장기 조정, 회복을 반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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