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반등 성공한 비트코인, 이번 주 발표될 美 CPI 폭탄에 결국 무너지나?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급락장     ©

 

지난주 호된 폭락장을 겪은 비트코인(BTC)이 소폭 반등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가 추가 하락을 부추겨 올해 최저치를 경신하게 만들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6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18% 급락하며 올해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후, 이번 주 초 1% 반등해 6만 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 고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긴축 기조 장지화 우려, 그리고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맞물리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을 떠받치던 기관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에만 17억 2,0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2025년 4월 이후 최대 주간 유출량을 기록했다. 이는 4주 연속 순유출로, 한 달간 무려 54억 달러가 유출되는 심각한 자금 이탈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채 금리가 치솟자,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들이 발을 빼고 있는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거시경제 지표들도 비트코인에 적대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비농업 고용보고서(NFP)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견고한 고용 성장을 증명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명분이 강해졌다. 여기에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CPI)마저 완고한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오는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긴축 완화 기대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흐름 속에서, 지난 금요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단기 급락함에 따라 비트코인이 반사이익을 얻어 주초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에서 저항을 맞고 밀려나 5만 9,100달러까지 추락한 상태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하고 망치형 캔들이 출현해 단기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이지만, 완연한 회복세를 타려면 6만 5,000달러를 넘어서야 한다. 반면 지지선인 5만 9,000달러가 무너질 경우 매도세가 심화되어 5만 2,000달러 선까지 추가 폭락할 위험이 상존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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