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잠든 러셀이 깨우는 신호"…암호화폐, 유동성 회복 기대 ↑

가상자산 거래

▲ 가상자산 거래   

 

러셀2000이 3년 만에 장기 저항선을 다시 두드리면서 암호화폐 시장 안에서도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간판 대형주가 아닌 소형주 지수가 먼저 꿈틀거리는 흐름은 유동성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이례적인 신호여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시선이 빠르게 쏠리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댄 감바데요(Dan Gambardello)는 11월 22일, 자신의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러셀2000의 이 같은 움직임을 “실물 경기의 체온계가 먼저 돌아선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감바데요는 “암호화폐는 유동성 민감도가 가장 높은 자산군이기 때문에, 소형주 회복은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금융 환경을 되짚으며 러셀2000의 역할을 다시 규정했다. 소형주는 대형주와 달리 외부 자금 조달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양적 긴축이 누적될수록 충격이 가장 먼저 쌓였다. 감바데요는 “그 소형주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암호화폐에도 영향을 주는 유동성의 방향이 조용히 바뀌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과 러셀2000의 움직임이 구조적으로 비슷하다고 지적해온 블록체인 백커의 관찰을 다시 언급하며, 두 시장이 같은 사이클의 선행지표로 움직인 적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상에서 감바데요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현재 48선에서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과거 확장 사이클이 시작될 때마다 PMI 바닥과 러셀2000의 초기 돌파가 거의 동시에 나타났다”며 1991년, 2003년, 2010년, 2016년, 2020년 사례들을 언급했다. 감바데요는 이번에도 동일한 조합이 재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유동성 초입 구간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제약됐던 유동성이 연말을 기점으로 풀릴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양적 긴축 종료 일정, 재무부 일반계정(TGA)의 감소 기대, M2 지표의 반등 조짐까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과거와 유사한 ‘턴어라운드 패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바데요는 “소형주 회복은 암호화폐 상승의 전조처럼 움직였던 시기가 많았다”며 경기와 신용 환경을 가늠하려면 대형주가 아닌 소형주와 PMI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바데요는 “암호화폐는 유동성 회복기에 가장 빠르고 크게 반응해온 시장”이라며 이번 조합의 변화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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