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만에 20억달러 증발! 코인 시장 패닉 재현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TC) 급락     ©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급락하며 하루 만에 20억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아래로 밀리고 이더리움이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에 강한 투매 압력이 번지고 있다.

 

1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9만 9,00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최근 6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게코 기준 저점은 약 9만 9,075달러였고,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9만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했다가 약 10만 1,167달러 선에서 소폭 반등했다. 이는 최근 1주일 동안 10% 이상,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20% 하락한 수치다.

 

이더리움은 하루 동안 약 9% 하락하며 약 3,097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상위 시가총액 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엑스알피(XRP), 솔라나(Solana, SOL), 비앤비(BNB)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트코인보다 큰 폭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청산 규모는 크게 늘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20억 2,000만달러 규모 포지션이 정리됐고, 이 중 약 16억 3,000만달러가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었다. 이더리움 청산액은 약 6억 5,500만달러로 비트코인(약 6억 1,400만달러)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정부 셧다운에 따른 미국 재무부 일반계정(TGA) 증가가 유동성을 흡수하며 위험자산 약세를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위협, 유동성 경색 우려, 연내 기준금리 3차 인하 기대 약화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비트코인이 10만달러~10만 5,000달러 구간을 방어할 경우 건전한 조정에 그칠 수 있지만, 하방 이탈 시 9만달러 중반 또는 더 깊은 조정이 전개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구간이 전략적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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