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추모하는 테헤란 시민들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가상자산은 오히려 강력한 랠리를 펼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당국은 전통 금융시장 개장 이후 닥쳐올 거대한 경제적 후폭풍에 대비하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3월 1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여파로 6만 3,000달러 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이란 정부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직후 6만 8,000달러를 일시 돌파하는 등 6만 7,000달러 안팎으로 급반등했다. 이더리움 역시 전날 1,841달러에서 24시간 만에 6.5% 이상 상승하며 2,000달러 선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역에서 포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월요일 미국 주식 시장과 비트코인 현물 ETF가 다시 열리면 진정한 가격 탐색이 시작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변동성을 경고했다. 헤이든 휴스 토크나이즈 캐피털 매니징 파트너는 두바이 피격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험 등을 거론하며 이번 사태가 결코 국지적인 이슈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던질 경우 가격이 순식간에 6만 3,000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가상자산 시장이 이란발 충격을 이미 완전히 극복했다는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가상자산 평론가 애시 크립토는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악재를 딛고 더 높이 치솟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이번 충돌을 단기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텐엑스 리서치의 마르쿠스 틸렌 연구소장 역시 트레이더들이 이란 사태의 거시 경제적 타격을 작게 보고 있으며, 최근 비트코인 상승을 기대하는 콜옵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상자산 분석가들의 낙관적인 태도와 달리 각국 금융 수장들은 시장의 연쇄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의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월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호황을 누리던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한국 금융당국은 단기 조정을 틈타 헐값 매수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경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중동의 상황이 여전히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며,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실물 경제에 매우 직접적이고 뼈아픈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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