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0억 달러 청산! 암호화폐 시장 또 충격…저가 매수 기회?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9,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급락세를 맞았다. 하루 동안 10억 달러 이상이 청산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심이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이달 들어 세 번째로 10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자 시장 전반에서 매도세가 빠르게 확산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조정은 한 달 전부터 이어진 하락 흐름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많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불안심리를 키웠다고 봤지만, 셧다운 종료 이후에도 시장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여기에 기관투자가들이 ETF 상품을 통해 보유한 암호화폐 자산을 대거 매도한 점이 추가 충격으로 작용했다. 이번 사이클에서 ETF가 중요한 수급 축을 담당했던 만큼, 자금 유출은 가격 조정으로 직결됐다.

 

연준(Fed)의 통화정책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10월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CME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52.1%, 동결 가능성은 47.9%로 나타났다.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고위험 자산에서의 자금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증시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전반적 압력을 키웠다. 나스닥과 S&P500도 청산 흐름 속에 하락세를 기록했고, 이 영향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되며 매수세가 힘을 잃었다. 특히 미국 기관 매도세가 ETF를 통해 직접적으로 반영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워처구루는 향후 몇 주 동안 암호화폐 ETF가 다시 유입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내 추가 금리 인하가 없더라도 가격이 충분히 낮아진 만큼 매수 전략이 살아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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