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만평] “이번엔 다르다”는 말 뒤에 서 있는 것

퇴근 후 불 꺼진 방, 책상 위 노트북 화면에는 빨간 봉과 파란 봉이 쉴 새 없이 바뀐다. 투자자는 눈을 떼지 못한다. 이미 몇 번의 하락을 견뎌냈고, 몇 번의 반등도 맞혔다. 그래서 이번에도 버틸 수 있다고 믿는다. 그의 뒤에 서 있는 리퍼는 위협적인 표정을 짓지 않는다. 오히려 차분하다. 낫을 든 손은 조용히 내려와 있다. 이 존재는 공포가 아니라 레버리지의 상징이다. 수익을 두 배, 세 배로 키워준다는 약속의 그림자다. 레버리지는 한국 투자자에게 낯설지 않다. 부동산도, 주식도, 코인도 영끌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익숙해진 방식이다. 내 돈이 부족하면 빌려서 키운다. 상승장에서는 그것이 실력처럼 보인다. 수익은 빠르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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