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베어마켓(약세장) |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다시 거센 하락 압력에 휘말리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근 고점이 이미 사이클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11월 22일, 자신의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의 약세 전환 신호가 여러 지표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첫 4분기에서 약세장이 시작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며 이번 사이클 역시 그 전형적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웬은 특히 올해 10월 형성된 고점이 과거 두 사이클의 정점 시기와 시간상 거의 동일하게 맞물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월 고점이 이미 최종 정점이었을 가능성을 60%에서 70%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주간 종가가 50주 이동평균 아래에서 두 번째로 마감될 경우 확률이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간 상대강도지수도 단기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약세 전환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또한 그는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다른 형태의 ‘비도취형(non-euphoric)’ 고점이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2017년이나 2021년과 달리 대중적 과열이나 알트 시즌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배경으로 제조업 경기의 둔화와 유동성 부족을 짚었다. 코웬은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물 경기 참가자들이 이전 사이클처럼 위험 자산 매수에 나설 여력이 없었다고 해석했다.
향후 조정 폭과 기간에 대해서는 2019년 하락장을 주요 참고 사례로 들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약 50% 하락해 중장기 추세선인 200주 이동평균을 재확인했다. 코웬은 이 패턴이 반복될 경우 내년 중반 6만~7만달러 구간이 중기 지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 장기적으로는 10월 고점이 사이클 정점이었다고 가정할 때 2026년 10월 전후가 최종 저점이 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코웬은 약세장이 실제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장기 관점에서 대응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과거 사이클에서 하락 국면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해 장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현재 시장 환경을 냉정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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