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
웹3 기업 연합이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의 새로운 토큰 표준인 ERC-7943을 발표하며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의 규제 준수와 파편화 문제 해결에 나섰다.
9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RC-7943은 최소한의 모듈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이더리움 레이어2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체인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특정 기업의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개발자와 기관은 래퍼 토큰이나 별도 브리지를 사용할 필요 없이 손쉽게 토큰화된 자산을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수 있다.
이 표준은 Brickken의 공동 창립자 다리오 로 부글리오(Dario Lo Buglio)가 제안한 이더리움 개선 제안(EIP)-7943으로, Bit2Me, Brickken, Compellio, Dekalabs, DigiShares, Hacken, Forte Protocol, FullyTokenized, RealEstate.Exchange, Stobox, Zoth 등 다수의 기업이 참여해 지지를 표했다. 그는 ERC-7943을 “모든 토큰 유형 위에 놓이는 보편적 레이어”라고 설명하며, 개발자와 금융기관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공통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RWA 트래커 RWA.xyz 데이터에 따르면, 온체인에서 토큰화된 실물자산 규모는 최근 30일간 6% 증가해 284억 4,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총가치와 보유자 수도 각각 7%, 9% 증가했다. 이는 기관이 실물자산 토큰화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두고 발행사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RC-7943은 기존의 표준화 시도인 ERC-1400 및 ERC-3643과 비교해 차별성을 갖는다. ERC-1400은 대체불가토큰(NFT)과의 혼합 모델로 규제 기능을 내장했으며, ERC-3643은 증권 자산에 특화해 신원 인증 및 KYC·AML 규제를 반영했다. 그러나 ERC-7943은 구현에 구애받지 않는 최소한의 인터페이스만 정의함으로써, 어떤 프로젝트나 프로토콜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ERC-7943은 EIP 검토 단계에 있으며, 규제 전문가와 기존 표준 저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있다. 업계는 이번 표준이 실물자산 토큰화의 기반을 단일화해 파편화된 산업 구조를 정리하고, 컴포저빌리티와 규제 친화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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