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신기술이나 거대한 비전을 내세우지 않고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AI 기반 회계 자동화 플랫폼 ‘데이터스니퍼(DataSnipper)’다. 이 기업은 트렌드에 편승하기보다 사소해 보이지만 고질적인 문제를 정확히 파고들며 세계 시장을 사로잡았다.
기업 초기, 데이터스니퍼는 ‘감사(Audit) 소프트웨어’라는 비인기 영역을 택했다. 벤처캐피털 조차 시장 규모가 작다며 외면했지만, 이들은 고리타분한 문서 작업에 매몰된 회계사들의 반복 업무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화려한 기술보다 현장의 불편함을 제대로 해결한 것이 글로벌 확장의 출발점이 됐다.
제품 전략도 남달랐다. 별도의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을… 더보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