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지캐시·모네로 뚫는다…프라이버시 코인 종말론 대두

지캐시(ZEC)/챗GPT 생성 이미지

▲ 지캐시(ZEC)/챗GPT 생성 이미지     

 

양자 컴퓨터의 기술적 발전이 가상자산 시장의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인 지캐시와 모네로의 익명성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3월 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베테랑 암호화폐 연구원인 저스틴 본즈(Justin Bons)가 양자 컴퓨터를 이용해 지캐시(Zcash, ZEC)와 모네로(Monero, XMR)의 암호 체계를 해독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본즈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들 프라이버시 코인이 향후 몇 년 안에 양자 컴퓨터 공격에 노출되어 사용자들의 거래 익명성이 완전히 공개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본즈의 분석에 따르면 양자 컴퓨터는 공개 키가 노출될 경우 타원 곡선 암호(ECC)를 해독하여 사용자 신원을 역추적하는 ‘탈익명화’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지갑에서 자금을 송금할 때 공개 키가 외부에 노출되는데, 양자 컴퓨터는 이 키 뒤에 숨겨진 복잡한 수학 문제를 해결해 개인 키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악의적인 공격자나 권한이 없는 개인이 특정 거래를 실제 사용자 이름과 연결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본즈는 장기적인 프라이버시 보호가 생존과 직결된 사용자들에게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에만 의존하지 않는 믹싱 서비스의 사용을 권고했다. 그는 일부 믹서 서비스가 양자 컴퓨터 공격에 더 강한 저항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프라이버시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만큼 관련 리스크를 명확히 인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가상자산 업계 일각에서는 양자 컴퓨터의 위협이 당장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2월 가상자산 투자 및 연구 기업인 코인쉐어스(CoinShares)는 양자 컴퓨터가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에 미칠 위협은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분석했다. 코인쉐어스는 비트코인이 양자 컴퓨팅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향후 20년 정도 남아 있으며, 그 시점에도 전체 공급량의 약 8%만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 역시 양자 위협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과제이므로 사용자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버시 코인의 핵심 가치인 익명성이 양자 기술의 발전으로 위협받을 수 있다는 본즈의 경고는 차세대 암호화 기술 도입에 대한 업계의 논의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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