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 하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체인 지표에서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확인되며 ‘저가 매수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시장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11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분석가 마르툰은 최근 중앙화 거래소로 유입되는 USD코인(USD Coin, USDC) 규모가 여러 차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USDC는 가격 변동이 없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특성상, 거래소 입금이 늘면 투자자들이 변동성 자산을 매수할 ‘대기 자금’을 투입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르툰이 공유한 온체인 차트에서도 USDC 입금량이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디지털 자산 가격이 급락한 직후 유입이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시장 참여자들이 dip 매수에 나설 준비를 마친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로 몰릴 때마다 시장이 단기 반등 흐름을 보였던 과거 패턴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싣는다.
다만 시장 악재도 계속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소속 크리스 비미시는 최근 단기 보유자(Single-Term Holder, STH)의 평가손실이 2022년 11월 급락 당시 수준과 유사해졌다고 진단했다. 단기 보유자는 통상 155일 이내 매수자 집단을 의미하는데, 비트코인이 최근 해당 구간의 모든 매수가격 아래로 밀리면서 단기 투자자 전반이 손실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온체인 지표인 미실현손익비율(NUPL)을 보면 단기 보유자의 심리 악화가 두드러진다. 비미시가 제시한 차트에서도 이 지표는 급격히 하락하며 강한 손실 구간으로 이동했다. 2022년 하반기 시장 저점 국면에서 나타났던 흐름과 유사해지면서 단기 투자자들의 심리적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매수 대기자금의 움직임을 시사하지만, 단기 보유자 전반이 큰 손실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가늠하는 변곡점에 놓여 있다. 가격 회복 여부는 유입된 자금이 실질 매수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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