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을, 월스트리트가 무너졌다.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했고, 세계 금융 시스템이 흔들렸으며, 수백만 명이 집을 잃었다. 그런데 정작 이 사태를 만든 금융 기관들은 공적 자금으로 구제됐다. 보너스 잔치는 계속됐고, 책임을 진 사람은 없었다. 분노는 들끓었지만 시스템은 꿈쩍하지 않았다. 바로 그 해, 사토시 나카모토는 백서 한 편을 공개했다. 은행 없이 작동하는 전자 화폐 시스템. 중개자가 필요 없는 거래. 어떤 정부도, 어떤 금융 기관도 통제할 수 없는 돈. 사토시가 제시한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었다. 그것은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었다. 분노를 구호가 아니라 코드로 표현한 선언이었다. 3년 후인 2011년… 더보기
[사설] 암호화폐는 약속을 지켰는가
![[사설] 암호화폐는 약속을 지켰는가](https://c-kill.com/wp-content/uploads/2026/03/zi24v5402n-05aZD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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