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1% 하락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1만 4,000달러를 돌파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이는 단기 상승 모멘텀을 강화하면서 시장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9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PPI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한 시간 만에 약 0.5% 상승해 11만 4,000달러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2.3% 올랐으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5.7%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소폭 상승해 4,382.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심리 또한 개선됐다. 디크립트 모회사 다스탄이 운영하는 예측시장 마이리앳(Myriad)에서는 비트코인이 9월 내내 10만 5,0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72%의 사용자가 동의하며 지난주의 비관적 전망을 뒤집었다. 이는 단기 가격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다만,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2.8%까지 높아졌다. 이는 원자재·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기저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 제임스 톨레다노(James Toledano)는 “실제 소비자 물가를 반영하는 내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변동성을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톨레다노는 또한 암호화폐 시장이 전통적인 위험자산 선호와 회피 흐름을 반영한다며, 투자자들이 국채와 같은 보수적 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가 지난달 70의 탐욕 단계에서 현재 49의 중립으로 떨어진 점을 주목하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투자자 88%가 25bp 금리 인하를, 12%는 50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비농업부문 고용, 실업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가 남은 일주일간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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