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축적 국면 향하나…금리 인하 기대·단기 투매 진정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이 약 8만 522달러 부근에서 반등세를 보이며 단기 바닥권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복원되는 가운데 대규모 거래소 출금이 겹치면서 시장이 다시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흐름이다.

 

1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금요일 이후 약 8% 상승해 8만 6,947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을 71%로 다시 반영하고 있으며, 연준이 12월 1일 양적긴축 종료를 예고해 유동성 환경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카프리올 펀드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기술주 변동성과 금리 기대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체인 지표에서는 바닥권 신호가 동시에 포착되고 있다. 애널리스트 퀸튼 프랑수아(Quinten François)는 최근 비트코인 거래소 출금 규모가 ‘역대급 급증치’에 근접했다며, 과거 비슷한 급증 직후 시장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인 사례를 짚었다. 스위스블록 테크놀로지스(Swissblock Technologies)의 리스크오프 지표도 뚜렷하게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며 투매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보유 테마별 흐름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장기 보유자는 고점 부근에서 이미 분산 매도를 진행해온 반면, 단기 보유자는 손실을 감수한 매도가 누적되며 SOPR 지표가 1.0 이하에서 두드러진 매도 밴드를 형성했다. 분석가들은 이 구조가 보통 하락 후반부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양상이라고 진단한다. 다만 크립토댄(CryptoDan)은 장단기 SOPR을 통합해보면 현재 구간이 조정의 후반부일 가능성과 약세 사이클 중간 단계일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 변동성 요인도 남아 있다.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최근 주말 동안 CME 비트코인 선물에 발생한 가격 갭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다섯 달 동안 나타난 갭의 95%가 7일 안에 메워졌다는 점을 들어 단기 가격 조정 가능성을 제기했다. 테드 필로스(Ted Pillows)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이 8만 8,000달러에서 9만 달러 구간을 되찾지 못하면 새로운 월간 저점으로 이동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투매 압력 완화와 장기 자금의 흡수, 금리 완화 기대가 결합되며 축적 국면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갈림길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등 신호는 점차 포착되고 있지만 CME 갭 해소 여부와 주요 저항 돌파 여부가 향후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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