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본 금리 공포에 급락…’추가 매수’ 외친 세일러

비트코인, 마이클 세일러/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마이클 세일러/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이 주말 새 급락한 가운데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추가 매수를 암시하면서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을 둘러싼 경계심이 시장 전면으로 떠올랐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일요일 늦은 거래에서 코인베이스 기준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반복돼 온 일요일 급락 패턴이 다시 나타난 셈이다. 비트코인은 12월 2일 8만 4,000달러까지 조정받은 이후 회복 국면에 있었으나, 이번 하락으로 다시 8만 달러대 중반까지 내려갔다가 기사 작성 시점에는 8만 9,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스트래티지 회장 세일러는 X(구 트위터)에 “다시 더 많은 오렌지 도트로 돌아왔다”는 글과 함께 포트폴리오 차트를 올리며 추가 비트코인 매수를 시사했다. 스트래티지의 최근 매입은 12월 12일 1만 624BTC로, 7월 말 이후 최대 규모였다. 회사는 현재 66만 624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시가 기준 약 585억 달러 규모다. 평균 매입 단가는 7만 4,696달러로 집계돼 아직 투자 수익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하락 압력의 배경으로 일본은행(Bank of Japan, BOJ)의 금리 결정을 지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노리밋’은 “사람들이 일본이 비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과거 일본의 금리 인상 이후 비트코인이 큰 폭의 조정을 겪은 사례를 언급했다. 일본이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위험자산 변동성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0.25% 인상할 가능성을 98%로 반영하고 있다. 아크틱 디지털(Arctic Digital) 리서치 총괄 저스틴 디애너선(Justin d’Anethan)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11월 저점에서 가격이 회복됐지만 8만 8,000달러까지의 후퇴는 심리적으로 패배처럼 느껴진다”며 “일본의 금리 기대가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자극해 거시 자금과 단기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일부 정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시장 참가자가 일본 변수에 무게를 싣는 것은 아니다. 애널리스트 ‘사이코델릭’은 “일본의 움직임은 이미 알려진 사안으로 시장에 선반영됐다”며 “시장은 사건이 발생할 때가 아니라 예상할 때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디애너선 역시 비트코인이 당분간 8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을 언급하며, 뚜렷한 촉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변동성만 반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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