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인가 거품인가…비트코인 2,100만 달러론에 시장 술렁

디지털 금 비트코인/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디지털 금 비트코인/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비트코인(Bitcoin, BTC)이 향후 20년간 1만 8,800% 상승할 수 있다는 초대형 전망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많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9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현 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는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45년까지 1코인당 2,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올해 초 제시한 1,300만 달러 전망을 상향한 것으로, 현재 약 11만 달러 수준에서 1만 8,80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세일러는 전 세계 자산이 블록체인으로 토큰화될 경우 비트코인이 완벽한 준비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래와 같은 분야에서 블록체인 도입은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기축 자산 역할을 맡게 된다는 구상이다. 그는 세계 자산 총액 500조 달러가 블록체인으로 이전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여러 현실적 한계에 직면한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2,100만 달러에 도달하면 총 21조 달러가 아닌 441조 달러에 달하게 되는데, 이는 전 세계 경제 규모(111조 달러)의 4배에 해당한다. 또한 이는 엔비디아(4.2조 달러) 시총의 100배, S&P500 전체(52.5조 달러)의 8배를 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치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 비트코인이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더라도 대부분은 다시 법정화폐로 환전될 가능성이 크고, 각국 정부가 이를 기축 통화로 채택할 가능성도 낮다는 점에서 수요에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흥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도 지적된다.

 

다만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더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세일러의 회사 스트래티지가 63만 6,505BTC를 보유하며 강세론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과 비교한 가치 평가도 제시됐다. 현재 금의 총 시장 규모는 약 24.4조 달러이며, 비트코인이 이를 따라간다면 1코인 가격은 약 116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945% 상승 여력에 해당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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