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 비트코인 © |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11만 3,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저항 구간을 시험하고 있다.
9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월 초 10만 7,400달러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해 현재 11만 3,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4,350달러를 상회했고 솔라나(Solana, SOL)는 220달러에 근접하며 알트코인 시장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9,200억 달러로 하루 새 1.9% 증가했다.
시장의 낙관론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 이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25bp 인하 가능성을 90%, 50bp 인하 가능성을 10% 반영하고 있다. 특히 3월까지 고용 증가치가 약 80만 개 축소될 것이라는 수정 발표가 예고되며, 고용 부진이 이미 누적돼 있었다는 해석이 금리 인하 압력을 더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금값은 3,680달러를 넘어서며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인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은 달러 약세와 함께 새로운 고점 재도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반영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관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 ETF에는 3억 6,825만 달러가 순유입됐으며, 이는 지난주 2억 4,640만 달러 순유입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기업 측면에서도 스트래티지(Strategy)와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추가 매입을 발표하며 장기 보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는 다소 진정된 양상이다. 지난 한 달간 12억 7,000만 달러 규모의 10만 BTC가 매도되며 가격 하락을 불러왔으나, 최근 일주일간 대규모 보유자의 잔고 변화는 매도세가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금리 인하 기대와 기관 매수세, 고래 매도세 둔화가 맞물리며 비트코인은 11만 2,5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1만 5,000달러, 나아가 12만 달러 이상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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