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0" 정치인 밈코인, 투자자 돈 빨아먹는 함정?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트럼프 밈코인/출처: 트루스 소셜     ©

 

정치인들의 밈코인 발행이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밈코인은 본질적 가치가 전혀 없으며, 단지 발행자에 대한 관심과 보유자의 심리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9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건 밈코인을 출시한 데 이어 다른 정치인들까지 유사 행보를 검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도 밈코인 발행을 언급하며 정치권 내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밈코인의 가치는 무엇으로도 뒷받침되지 않는다. 달러가 미국 정부의 신뢰를 기반으로 유지되는 것과 달리, 정치인 밈코인은 단순히 ‘누군가 사 줄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해당 정치인과 관련 뉴스가 사라지면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밈코인 열풍은 암호화폐 시장의 역사와도 닮아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시장에서 가장 확립된 자산으로 꼽히지만, 가치 역시 보유자의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네 차례 이상 60% 이상 급락을 경험했으며, 25% 이상 조정은 흔한 일이다.

 

투자와 투기의 차이 역시 분명하다. 주식은 기업의 가치, 화폐는 정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만, 밈코인과 다수의 암호화폐는 단순한 대중 심리 외에 아무런 기반이 없다. 결국 정치인 밈코인은 투자 대상이 아니라 정치 기부와 다르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가치를 보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 밈코인 투자를 ‘투자’가 아닌 ‘도박’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정치적 상징성에 기대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지속적 가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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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0" 정치인 밈코인, 투자자 돈 빨아먹는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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