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XRP) © |
엑스알피(XRP)가 올해 400% 이상 급등하며 강한 랠리를 기록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리플의 은행 인가 추진과 규제 불확실성 해소가 단기 랠리에 불을 붙였으나, 장기 수요 기반은 여전히 논쟁적이라는 평가다.
11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은 최근 미국 내 국가은행 인가를 추진하며 기관 신뢰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규제 리스크가 해소된 상황에서 은행 인가가 실제로 승인될 경우 XRP 생태계에 제도권 신뢰가 더해질 여지는 있다. 시장은 이러한 제도권 진입 기대감에 반응하며 XRP가 올해 40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매체는 XRP 상승 논리가 과도하게 단순화돼 있다고 지적한다. XRP의 장기 강세 주장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리플의 기술을 채택하면 토큰 수요가 증가한다는 기대에 기반하고 있지만, 리플의 대표 결제망 리플넷(RippleNet)은 XRP 없이도 작동한다. 또한 XRP를 유동성 브리지로 활용하는 온디맨드유동성(ODL) 서비스 역시 제한적 채택에 머물러 있으며, 대형 금융기관 참여가 미미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여기에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이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리플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업을 2억 달러에 인수했고,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RLUSD가 향후 ODL 내에서 XRP를 대체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오히려 토큰 수요를 잠식할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리플의 은행 인가 추진은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확대할 기회로 평가되지만, 보고서는 “이 전략의 핵심이 스테이블코인 중심이라면 XRP의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단기 가격 상승과 달리, XRP가 장기적으로 금융 시스템 내 핵심 자산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결론적으로 더모틀리풀은 XRP가 단기 랠리를 이어갈 수 있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대체 투자자산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XRP 생태계의 성장이 계속되더라도, 토큰이 반드시 그 수혜를 독점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지적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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