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ETF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단 일주일 만에 26억달러가 빠져나가며 암호화폐 시장에 강한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유출이 구조적 위험은 아니며, 오히려 시장 성숙의 신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ETF에서 10월 29일 이후 총 26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ETF에서만 19억달러 이상, 이더리움 ETF에서 7억 1,89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펀드 역사상 가장 큰 환매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이 자금 유출은 미·중 무역 전쟁 재점화와 트럼프 대통령의 100% 관세 정책,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그리고 연내 세 번째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 등 거시 불안 요인이 맞물리면서 나타났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이더리움 역시 13%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에 따르면, 지난주 이더리움 투자상품의 순유입은 ‘0’을 기록해 미국 ETF 승인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유입이 멈췄다. 이더리움은 한때 2,368달러까지 급락했으며, 트럼프발 관세 충격으로 인해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동반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자금 유출을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릭 에델만(Ric Edelman) 디지털자산재무자문협회 회장은 “비트코인 ETF는 승인 후 1년 만에 1,454억달러의 자산을 모았다”며 “26억달러 유출은 전체의 2%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이런 조정 속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지 않았다는 점이 시장의 성숙도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3,428달러, 이더리움은 3,43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은 단기 조정 이후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모색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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