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리자베스 워렌, 자오창펑/챗GPT 생성 이미지 |
바이낸스 창립자 자오창펑(Changpeng Zhao, CZ)이 반(反)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워런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이후 자오창펑을 겨냥해 ‘자금세탁 범죄자’라고 언급한 데 따른 대응이다.
10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자오창펑은 워런 의원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과 다른 자금세탁 혐의를 주장했다”며 워런 의원의 발언을 정정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워런 의원은 상원 은행위원회 민주당 간사로,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과 4조 달러 규모의 산업 연계를 비판해온 대표적 인물이다. 그녀는 최근 X(구 트위터)에 “자오창펑은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복역해야 했지만, 트럼프의 스테이블코인 자금을 지원하며 사면을 받았다”고 게시했다.
이에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은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변호사 테레사 구디 길렌(Teresa Goody Guillen)을 영입해 대응에 나섰다. 구디 길렌은 워런 의원에게 해당 발언의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자오창펑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창펑은 워런 의원이 사건의 본질을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에게 자금세탁 혐의는 없었으며, 법무부가 정치적 이유로 기소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와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워런 의원이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와 가까운 인물들이라며 자신을 공격한 배경에 정치적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워런 의원과 민주당 상원의원 애덤 시프(Adam Schiff), 제프 머클리(Jeff Merkley)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결정을 비난하며 상원 차원의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들은 트럼프 일가가 연계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스테이블코인 USD1이 바이낸스의 20억 달러 거래에 사용된 점을 문제 삼고, 공직자의 암호화폐 및 주식 보유 금지 법안을 재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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