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ETF ‘탈출 러시’, 솔라나 혼자 자금 폭풍 유입

상장지수펀드(ETF)

▲ 상장지수펀드(ETF)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에서 자금이 연속 다섯 거래일 빠져나가며 투자 심리가 약화되는 가운데, 솔라나(Solana, SOL) 현물 ETF만 여섯 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흐름이 나타난다.

 

1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가며 5일 하루 동안 5억 7,800만달러 규모 자금이 빠져나갔다. 가장 큰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와 피델리티의 FBTC가 자금 유출을 주도했고, 이는 10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하루 유출 규모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동일한 방향성을 보이며 피델리티 FETH와 블랙록 ETHA에서 강한 매도 흐름이 나타나 하루 2억 1,90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했고, 최근 약 일주일간 총 10억달러 가까운 자금이 이탈했다.

 

시장의 자금 이동은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흐름과 맞물린다.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는 연속적인 자금 유출 흐름이 레버리지 청산과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 여건이 안정되지 않는 한 ETF 자금 이탈이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국 달러 강세와 전반적인 유동성 긴축이 투자 환경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솔라나 현물 ETF는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1,483만달러가 유입됐다. 비트와이즈(BSOL)와 그레이스케일(GSOL)이 모두 자금 유입을 이어갔고, 기관 자금 일부가 신생 상품으로 회전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솔라나는 스테이킹 수익과 트랜잭션 처리 속도라는 내러티브가 부각되며 기관 자금 유입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리우는 솔라나 강세가 새로운 스토리와 수익 구조에 대한 기대가 결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솔라나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며 내러티브 중심 흐름이 뚜렷하다고 진단하면서도, 광범위한 시장은 여전히 위험 회피 국면에 있다고 강조했다.

 

ETF 자금 흐름은 대형 자산에서 손실 회피 성격이 강화되는 가운데 일부 자금이 새로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가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은 유동성 회복 여부를 주시하며 보수적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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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ETF ‘탈출 러시’, 솔라나 혼자 자금 폭풍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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