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이 10월 6일 이후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증발하며 2025년 누적 상승분이 모두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버티기와 자본 보전 사이에서 중대한 선택을 맞고 있다.
1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난달 초 4조달러를 돌파했던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달러 이상 감소하며 급락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은 11월 초 다중월 최저 구간까지 밀렸고, 더 코베시 레터는 “10월 6일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 1조달러 이상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채택 확대와 규제 완화,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록적 레버리지가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충격은 청산 규모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총 18억달러 청산이 발생했고, 44만 1,867명이 포지션을 강제로 정리했다. 전체 청산 규모 중 약 13억 8,000만달러가 롱 포지션이었고, 가장 큰 단일 청산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발생한 2,606만달러 상당 이더리움 포지션이었다.
전문가 견해는 극명하게 갈린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미 베어장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대규모 투매 및 항복성 매도 가능성을 강조한다. 한 시장 참여자는 이번 주 암호화폐 보유자의 손실 압박을 언급했고,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이번 하락이 닷컴 버블 붕괴 당시보다 더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기 보유자 매도와 신규 보유자 비중 확대 역시 변동성 충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크레더블크립토(CredibleCrypto)는 비트코인 공급의 상당 비율이 대폭락을 경험한 적 없는 신규 투자자에게 집중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반면 낙관론도 존재한다.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번 하락을 강제 포지션 청산과 유동성 압박에 따른 일시적 출혈이라고 평가하며 공포 매도를 경계했다. 랜 노이너(Ran Neuner)는 초보 투자자 중심 불안이라고 지적했다. 애시 크립토(Ash Crypto)는 2024년 11월 비트코인이 7만 1,000달러에서 6만 6,000달러로 급락한 뒤 45일 만에 60% 상승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이더리움이 75%,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138% 급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12월 1일 양적긴축 종료, 재무부채 매입 등이 회복 기대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트릴리언달러 손실과 대규모 청산이 투자 심리를 흔드는 가운데, 시장 전망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장기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지만, 다른 측은 구조적 성장과 정책 환경 개선을 근거로 반등 가능성을 내다보며, 투자자 심리와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향후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