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빅쇼트 경고…이번에도 폭락 시나리오 현실화될까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챗GPT 생성 이미지

▲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챗GPT 생성 이미지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다시 돌아와 시장 거품 경고를 던졌다. 그는 인공지능 투자 열풍 속에서 현재 금융시장이 과열 국면에 진입했으며, 때로는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11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는 2023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소셜미디어 X에 복귀해 새로운 경고를 게시했다. 그는 영화 ‘빅쇼트’에서 자신을 연기한 배우 크리스찬 베일의 장면을 공유하며 “때로는 거품이 보이며, 때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때로는 승리하는 유일한 방법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발언은 1983년 영화 ‘워게임’의 대사에서 가져온 것으로, 버리가 현재 시장 과열과 투기심리를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그는 AI 열풍이 주도하는 기술주 상승세가 투자자들을 거품 리스크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엔비디아(Nvidia)는 2023년 초 이후 주가가 1,200%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5조 달러에 도달했고,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버리는 자신의 X 프로필 이름을 ‘카산드라 언체인드(Cassandra Unchained)’로 변경하며 예언이 무시되는 신화 속 인물을 자신에 비유했다. 또한 배경 이미지를 17세기 ‘튤립 버블 조롱 풍자화’로 바꾸며, 시장이 역사적 투기 사례와 비슷한 상태라는 점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과거 스캔 자산관리(Scion Asset Management)를 통해 2008년 미국 주택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해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후 밈 주식, 암호화폐, 고성장 기술주에 대한 과열 경고를 여러 차례 내놓았다. 올해 초에는 알리바바, 제이디닷컴, 룰루레몬 등 일부 기술주 콜옵션을 매수하며 일시적으로 낙관적 태도를 보였으나, 이번 발언은 다시 경계 심리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버리의 경고가 반드시 단기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과열된 투자 환경에서 경계심을 유지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금융시장이 AI 테마 중심으로 가파르게 확장된 만큼, 투자자들은 과거 거품 붕괴 사례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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